‘18→20→21’ SK 홈런 공장 재가동…로맥 각성+화이트 영입 기대감 [오!쎈 인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7.22 13: 02

SK 와이번스의 홈런 공장 가동률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SK는 올 시즌 타격 침체로 고민스러운 시간들을 보냈다. 타격, 특히 과거 ‘홈런 공장’의 명성을 얻었던 장타가 줄었다. 2017년(234개), 2018년(233개), 리그 홈런 1위 팀의 위용을 과시했지만 지난해 리그 전체적으로 타고투저 경향이 옅어지면서 팀 홈런은 117개로 줄었다. 리그 3위였다. 올해는 SK의 팀 홈런은 59개로 대폭 줄었다. 리그 8위로 내려 앉았다. 팀 장타율은 3할6푼3리로 리그 9위까지 떨어졌다. 현재 SK의 뒤처진 성적에는 장타 실종도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5월 18홈런을 때려낸 뒤 6월 20홈런, 그리고 7월이 아직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21개의 팀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KIA, LG, NC와 함께 월간 홈런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갈수록 홈런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SK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9회말 1사 주자 1루 SK 로맥이 중월 끝내기 투런 홈런을 날린 후 헬멧을 던지고 춤을 추며 홈으로 달려오고 있다. / rumi@osen.co.kr

지난 21일 인천 롯데전의 8-7 끝내기 승리를 거둔 밑바탕에는 적절한 시점에 터진 홈런들 때문이었다. 0-3으로 끌려가던 4회, 한동민의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5-7로 다시 경기가 뒤집힌 뒤에는 8회 이현석의 솔로포가 터지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마지막으로 9회 제이미 로맥이 끝내기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를 종결시켰다.
SK의 장타력이 회복될 여지는 아직 더 있다.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의 합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26홈런, 트리플A 59홈런을 기록했던 화이트가 합류할 경우 타선은 한층 탄탄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는 8월 중순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외국인 타자 로맥 역시 화이트의 영입시 자극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로맥은 올 시즌 64경기 타율 2할6푼4리 13홈런 36타점 OPS 0.868를 기록 중이다. 2017년 시즌 도중 합류한 뒤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103홈런을 때려냈던 로맥이었지만 현재 성적은 아쉽다. 만약 화이트가 활약을 하고,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상을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할 경우 로맥의 입지에도 영향을 끼친다. 구단이 로맥 대신 화이트를 선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로맥과 화이트는 동반자이자 경쟁자인 셈. 서로 간의 시너지가 결국 팀 장타력을 증가시킬 수 있고, 최정, 한동민 등 장타력 갖춘 국내 선수들까지 동반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다. 여전히 9위로 뒤처져 있지만 SK의 상징과도 같은 홈런이 돌아올 경우 시즌 중후반의 약진도 기대해볼 수 있다. /jhrae@osen.co.kr
7회초 다저스 화이트가 호수비를 선보이며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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