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키움의 선발진 고민, 박치국-최원태가 해결할까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22 14: 01

두산 베어스 박치국(22)이 3년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3)도 열흘 휴식을 마치고 돌아왔다.
박치국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플렉센이 지난 16일 SK 와이번스전에서 발에 타구를 맞아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대체 선발투수로 낙점받았다.
올 시즌 25경기(29⅓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중인 박치국은 최근 3년간 불펜에서만 뛴 전문불펜투수다. 마지막 선발등판은 2017년 6월 3일 넥센(현 키움)과의 경기가 마지막으로 무려 1145일 만에 선발등판이다. 선발투수처럼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힘들다.

[사진] 두산 박치국(왼쪽), 키움 최원태 / OSEN DB

김태형 감독 역시 박치국에게 긴 이닝을 바라지는 않는다. 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젊은 투수들이 있다. 하지만 그 투수들이 1군에서 긴 이닝을 버텨주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차라리 박치국이 짧은 이닝이라도 확실하게 막아주는 것이 낫다”고 박치국의 선발 기용 이유를 밝혔다. 
플렉센과 이용찬의 부상으로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은 이날 박치국이 선발투수로 안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움에게도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최원태가 열흘 휴식을 마치고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왔기 때문이다. 최원태는 7월 2경기(8이닝)에서 11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한 차례 선발등판을 거르며 휴식을 취했다. 최근 국내투수들이 부진하기 때문에 최원태의 반등이 절실하다. 
손혁 감독은 “최원태가 등판하는 경기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매일 매일이 중요한 경기의 연속이다. 선수들이 몸관리를 잘하고 페이스를 끌어올렸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의 분발을 독려했다.
두산과 키움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 경기에서 두산이 승리하며 우위를 점한 가운데 두산은 위닝시리즈 확보를, 키움은 시리즈 균형을 맞추는 것을 노린다. 저마다의 사정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는 박치국과 최원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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