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34)가 부상을 피했다. 사구 후유증 없이 정상적으로 선발출장한다.
반즈는 22일 대전 KIA전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반즈의 상태가 이상 없는 것으로 나왔다. 오늘 경기도 정상적으로 나간다"고 밝혔다.
반즈는 전날(21일) KIA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사구를 당했다. KIA 투수 서덕원의 초구 130km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향했고, 반즈의 왼 새끼손가락을 맞혔다. 맞는 순간 손을 털며 통증을 호소한 반즈는 대주자 박정현으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아이싱으로 통증을 가라앉힌 반즈였지만 23일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제라드 호잉의 대체 선수로 한화와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한 반즈는 2주 자가격리를 거쳐 지난 18일 1군에 데뷔했다. 3경기에서 11타수 4안타(2루타 3개) 타율 3할6푼4리 1타점으로 활약하며 침체된 타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5연패로 최하위가 굳어지고 있는 한화로선 반즈의 부상 모면이 그나마 다행이다.
이용규(중견수) 최진행(지명타자) 반즈(우익수) 김태균(1루수) 정은원(2루수) 이해창(포수) 하주석(유격수) 유장혁(좌익수) 박정현(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민우. 다리 상태가 조금 안 좋았던 이용규가 중견수로 복귀했고, 신인 박정현이 3루수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최원호 대행은 “이용규의 다리가 괜찮다고 해서 중견수로 나간다. 박정현에겐 호쾌한 스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