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역전승 1위' SK의 뒷심, 패배의식 벗긴 박경완 대행의 주문 [오!쎈 인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7.22 16: 3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패배의식을 벗어나 포기하지말자고 강조한 것이 선수들이 힘을 내는 이유인 것 같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1일)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복기했다. 
SK는 전날 6-7로 뒤진 9회말 제이미 로맥의 끝내기 투런포로 8-7 승리를 거뒀다. 최근 SK의 뒷심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7월 8승10패를 기록 중인데 6승이 역전승이다. 7월 역전승 1위 팀이 SK다.

1회초 SK 선발 박종훈의 투구에 박경완 감독대행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 dreamer@osen.co.kr

박경완 대행은 “일단 어제 너무 짜릿하게 이겼다”면서 “끝까지 해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고참 선수들과 항상 얘기했던 것이 팀 전체적으로 패배의식에 많이 젖어있다는 점이었다. 그것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이 상태로는 내년도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부터라도 올해가 아닌 내년까지 보면서 포기하지 말자고 선수들에게 얘기를 하곤 했다. 올 시즌 지금 순위를 유지할 수도 있고, 올라갈 수도 있다. 또 내려갈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현재 선수들의 뒷심을 언급했다. 
끝내기 홈런 포함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로맥에 대해서는 “그 전에는 높은 코스의 볼에 많이 따라나갔는데, 지금은 그 공에 안 따라간다. 스트라이크 존이 내려왔고 그러다보니 카운트 싸움을 잘하고 있다. 그러면서 직구 타이밍에 스윙이 나가다 변화구도 걸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SK의 선발 라인업은 정진기(좌익수) 최준우(2루수) 최정(3루수) 로맥(1루수) 한동민(우익수) 윤석민(지명타자) 김강민(중견수) 이현석(포수) 김성현(유격수)으로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건욱.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