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한화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모처럼 승리하며 한화를 6연패 늪에 빠뜨렸다.
KIA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2-1로 이겼다. 5이닝 1실점으로 막은 양현종이 43일, 7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가 2타점 결승타를 터뜨렸다.
전날(21일)에 이어 연이틀 한화를 잡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KIA는 35승29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6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50패(17승)째를 당했다.

양현종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5패)째를 올렸다. 지난달 9일 수원 KT전 이후 43일, 7경기 만에 승리. 최고 148km 직구(54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1개) 슬라이더(15개) 커브(3개)를 구사했다. 3회에만 볼넷 3개 포함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줬지만 나머지 이닝은 실점을 주지 않았다.
KIA가 2회초 한화 선발 김민우에게 2점을 먼저 뽑아냈다.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 유민상의 투구 강습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은 KIA는 김민우의 보크로 계속된 2사 2,3루에서 박찬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찬호는 2안타 2타점 활약.

한화도 3회말 반격에 나섰다.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유장혁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이용규가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양현종을 괴롭혔다. 최진행도 풀카운트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연결했고, 김태균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득점을 냈다.
그러나 이후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의 볼넷과 정은원의 희생번트, 상대 투수 홍상삼의 폭투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이해창이 삼진, 하주석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말 2사 2루에서도 최진행이 바뀐 투수 박준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말에도 1사 1루에서 정은원이 병살타를 치며 흐름이 끊겼다.
KIA는 양현종이 내려간 뒤 홍상삼(1⅔이닝)-박준표(1⅓이닝)-전상현(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지켰다. 홍상삼이 시즌 4홀드째, 박준표가 9홀드째. 전상현은 시즌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2승)째를 안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