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예측 투표에서 1표도 얻지 못했다. 또 반복된 저평가를 류현진이 보란듯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2020시즌 메이저리그 단축 시즌의 개인 수상자를 예측했다. 32명의 내부 전문가들이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의 MVP, 사이영상, 신인상 예상 투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가 20표를 받아 1순위로 예측됐다. 콜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며 전성기에 접어들었고, 지난겨울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로 역대 투수 최고 대우를 받았다.

ESPN 필진 크리스티나 칼은 콜에게 투표한 이유로 ‘리그 최고의 양키스 라인업을 안고 투구한다. 일정의 6분의 1은 (최약체)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이다. 모든 시즌을 원정에서 보내야 할 토론토, (또 다른 약체) 마이애미 말린스도 상대한다. 어쩌면 한 경기 20탈삼진 역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약팀들을 자주 만나는 콜이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유리하다고 봤다.
![[사진]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7/23/202007230011775969_5f1857ad23856.jpg)
콜 다음으로 셰인 비버(클리블랜드)가 3표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호세 베리오스(미네소타), 마이크 클레빈저(클리블랜드), 타일러 글래스노(탬파베이)가 2표씩, 찰리 모튼, 블레이크 스넬(이상 탬파베이),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1표씩 얻었다.
내셔널리그에선 워커 뷸러(LA 다저스)가 8표를 얻어 사이영상 수상 1순위로 꼽혔다. 이어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6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4표,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조쉬 헤이더(밀워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가 3표씩,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가 2표,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가 1표씩 받았다.
이외 아메리칸리그 MVP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12표를 얻어 유력 후보로 선정됐다. 내셔널리그 MVP는 로널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가 9표로 최다표를 얻었다. 신인상은 아메리칸리그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 내셔널리그 가빈 럭스(다저스)가 나란히 24표로 표심이 쏠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