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쿠에바스(30・KT)와 임찬규(28・LG) 빈 손으로 마쳤던 첫 만남을 뒤로 하고 60일 만에 리턴 매치를 치른다.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8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22일) 비로 인해 두 팀의 경기는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KT는 기존 선발 투수였던 쿠에바스를 그대로 내세웠고, LG는 '루키' 이민호 대신 임찬규로 선발 투수를 바꿨다.
![[사진]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좌)-LG 트윈스 임찬규(우)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7/23/202007230003771098_5f186001c0aeb.jpg)
쿠에바스와 임찬규는 지난 5월 24일 잠실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피칭으로는 쿠에바스가 이닝에서 앞서 '판정승'을 거뒀다. 쿠에바스는 7이닝 7피안타 3볼넷 1사구 4실점을 기록했고,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당시 LG가 9회말 5점을 뽑으면서 9-7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비가 만들어준 60일 만의 재대결. 공교롭게도 쿠에바스와 임찬규 모두 6승에 도전한다. 쿠에바스는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4.28을, 임찬규는 11경기에 나와 5승 3패 평균자책점 4.06의 성적을 남겼다.
둘 다 최근 기세도 좋다. 쿠에바스는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임찬규 역시 최근 등판인 17일 한화전에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하며 승리를 챙겼다.
KT와 LG 모두 타격도 나쁘지 않다. 지난 21일 KT는 12안타 10득점을, LG는 13안타 9득점을 했다. KT는 선발이, LG는 불펜이 무너지며 희비가 엇갈렸다. 일단 비로 인해 휴식일이 생겼던 만큼 불펜 가용에는 양 팀 모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날 수원에는 종일 비 예보가 있다. 이들의 맞대결 성사는 하늘에 달렸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