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이닝당 두 방' 삼성 백정현, 피홈런 줄여야 산다 [오!쎈 창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7.23 08: 28

피홈런 줄이기. 백정현(삼성)의 올 시즌 최대 과제다. 
백정현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4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 자책점은 5.19. 59이닝을 소화하며 13차례 홈런을 허용하며 이 부분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57이닝동안 17피홈런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백정현이 올 시즌 한 경기 3피홈런 이상 기록한 건 세 차례다. 지난 21일 창원 NC전에서도 박석민(3회), 나성범(5회), 애런 알테어(6회)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2사 삼성 백정현이 NC 모창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22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기 전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백정현은 어제 경기 후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오늘 대구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고 염좌 소견으로 2주간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평소 백정현의 모습이 아니었다. 올해 들어 유난히 피홈런이 많다. 피홈런을 억제하지 못하니 점수를 너무 쉽게 준다. 그게 아쉽다. 우리는 1점을 내기 위해 많은 과정을 거치는데 득점하고 다음 이닝에 바로 점수를 내주니까 힘든 경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허삼영 감독은 또 "선수 본인이 아프다고 해 검사를 했는데 빨리 나온 게 다행이다. 더 참고 했으면 길게 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정현 대신 윤성환이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 
홈런은 쉽게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투수가 홈런을 맞을 경우 팀의 사기도 떨어지게 된다. 백정현이 좋은 흐름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피홈런부터 줄여야 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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