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열리지 못했던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마침내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메이저리그는 뉴욕 양키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24일 개막한다. 24일에는 양키스와 워싱턴,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리고 나머지 팀들은 25일 첫 경기를 치른다.
양키스와 워싱턴의 개막전에는 게릿 콜과 맥스 슈어저가 맞붙는 초대형 에이스 매치가 성사됐다.
![[사진] 양키스 콜(왼쪽), 워싱턴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7/23/202007230419779565_5f1892c32f936.jpg)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떠오른 콜은 지난 시즌 33경기(212⅓이닝)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스토브리그의 주인공이 됐다.
콜이 출격하는 양키스를 상대하는 워싱턴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비록 간판타자 앤서니 랜던이 떠났지만 에이스 슈어저는 여전히 선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슈어저는 지난 시즌 27경기(172⅓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2으로 슈어저의 이름값에는 조금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올 시즌 개막전 선발 매치업을 소개하며 콜과 슈어저의 맞대결을 최고의 매치업으로 꼽았다.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과 겨우내 가장 뜨거웠던 팀의 대결을 보게 됐다. 부상 병동이었던 양키스는 이제 모두가 건강하고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투수를 영입했다”고 양키스와 워싱턴의 개막전을 소개했다.
양키스와 워싱턴의 경기에 이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라이벌리 중 하나인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개막전이 열린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샌프란시스코는 자니 쿠에토가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다저스를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커쇼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8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건강한 몸 상태로 개막전 선발자리를 되찾았다.
커쇼는 지난 시즌 29경기(178⅓이닝) 16승 5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분명 좋은 성적이지만 4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2011-14년)를 기록했던 전성기의 모습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랫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던 매디슨 범가너가 팀을 떠났다. 커쇼와 범가너의 매치업이라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맞대결이 될 수 있겠지만 범가너가 떠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쿠에토가 선발등판한다. 쿠에토는 최근 두 시즌 동안 부상으로 고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4경기(16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MLB.com은 “커쇼는 지난 시즌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커쇼는 여전히 좋은 투수다. 그리고 이제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던 무키 베츠가 팀 동료가 됐다. 다저스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는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지난 10년간 다저스가 그토록 바라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3개를 챙겼다”라며 커쇼와 쿠에토의 맞대결을 개막전 매치업 7위로 평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