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이 조금씩 맞아가는 상황이라고 보고 받았다.”
SK 와이번스는 현재 주전 포수 이재원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이재원은 개막 이후 3경기 만에 오른 엄지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다. 이후 두산과 트레이드를 통해 이흥련을 데려와 이재원의 공백을 알뜰살뜰 채웠다. 그러나 이흥련마저 가슴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전열을이탈했다.
현재 이현석이 주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이재원, 이흥련의 공백을 채워보려고 하지만 공백을 완전히 채우는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현석은 36경기 타율 2할(75타수 15안타) 2홈런 6타점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수비에서는 도루 저지 부문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현재 도루 저지율 18.9%(30개 허용/7개 저지)에 그치고 있다. 여러모로 이재원과 이흥련에 대한 아쉬움이 짙어지고 있는 현재 SK의 상황이다.

일단 이흥련의 복귀는 요원한 상황이다. 7월 내에 복귀가 힘들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하지만 이재원은 퓨처스리그에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재원은 손가락 부상이 나은 뒤 6월 20일 복귀했지만 극심한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상이 문제가 아닌 타격 밸런스의 문제였다. 결국 11경기 만에 다시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이현석의 공백을 채워줄 이재원에 대해 1군에 올라오는 보고를 매일 받고 있고, 콜업 시기를 엿보고 있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 밸런스를 재조정하는 과정이고 조금씩 타이밍을 찾고 있다는 보고를 최근 받았다. 퓨처스리그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22일 두산전에서는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어냈다. 이제는 이재원의 콜업 시점만 남은 듯 하다.
박경완 대행은 “조금씩 타이밍이 맞아가는 상황이라고 보고를 받았다. 빠르면 이번주 안으로 콜업 타이밍을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주 내로 콜업이 된다면 SK의 포수난도 조금은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금씩 경기력에서 회복을 하고 있는 박경완 대행 체제의 SK다. 이재원이 돌아올 경우 박경완 대행이 강조하는 포기하지 않는 야구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