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없는 투입 될 수도" 최원호 대행이 밝힌 정우람 7회 등판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7.23 16: 35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마무리 정우람을 7회 조기 투입한 이유를 밝혔다. 
한화는 지난 22일 대전 KIA전에 1-2로 뒤진 7회초 시작부터 마무리 정우람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정우람이 7회 시작부터 등판한 것은 지난 2016년 7월28일 대전 SK전 이후 4년 만이었다. 
정우람은 7~8회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투구수도 21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이 끝내 1점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정우람의 7회 투입도 헛심만 쓴 결과가 되고 말았다. 

한화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

23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정우람 등판에 대해 “앞서 6일 동안 등판이 없었다. 어차피 쓰긴 써야 하는데 1점차였고, 7회 KIA 타순이 1번부터 들어가는 순서였다. 이 타이밍에 다른 선수를 썼다 (점수차가) 더 벌어지면 의미 없는 투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7회에 썼다”고 밝혔다. 
최근 6연패 기간 총 7득점에 그치고 있는 타선 침묵이 심각하다. 최원호 대행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안 따라주니 다 같이 답답한 상황이다. 선수들이 소극적으로 변하는 게 보인다. 적극적으로 공격했으면 좋겠는데 살아나가려는 생각에 기다리는 타격이 많다.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팔꿈치 통증을 딛고 18일 만에 1군 복귀전을 갖는 채드벨의 활용법에 대해 최원호 대행은 “오늘 등판 결과가 나온 뒤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우천 취소될 경우 로테이션에 대해 “채드벨을 조금  뒤로미룰지, 아니면 기존 선발들 일정을 하루씩 미룰지 고민하고 있다. 취소가 결정되면 (코치진과) 상의해보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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