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경기를 할 줄 알았네요."
LG 트윈스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8차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겼고, 결국 오후 4시 30분 우천 취소가 내려졌다.
전날에 이은 연이틀 우천 취소. 전날(22일)에는 비가 오락가락했던 가운데 결국 우천 취소 선언이 됐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지는 않았던 만큼 경기 강행도 가능할 법도 했지만, 방수포가 미쳐 깔리기 전에 비가 내렸던 만큼,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도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려웠을 것 같다"고 견해를 말했다.
KT위즈파크 내야에 깔려 있는 흙은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흙과 같은 종류다. 비가 많이 내릴 경우 흙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진다는 것이 류중일 감독의 설명. 류중일 감독은 "메이저리그 흙의 경우 적당한 물을 뿌리면 좋은데 비가 많이 오면 질퍽거려진다. 어제 그라운드를 밟아보니 발이 많이 들어갔다"라며 "억지로 하면 경기를 하겠지만, 흙 상태가 좋지 않았던 만큼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연이틀 경기가 취소된 LG는 24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잠실 원정 3연전을 치른다. LG는 차우찬-케이시 켈리-이민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