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완전체 전력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키움은 올 시즌 초반 부상과 외국인타자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브리검, 임병욱, 김웅빈 등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고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는 10경기 타율 1할1푼4리(3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OPS 0.335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방출됐다.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타자 방출이라는 과감한 선택을 한 키움은 모터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했던 애디슨 러셀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러셀은 지난 8일 한국에 입국했고 지난 22일 자가격리를 마쳤다.
![[사진] 키움 러셀. / 키움 히어로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7/24/202007240357775299_5f19ddccb898d.jpg)
러셀은 홈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주말 3연전이 열리는 24일 1군 선수단을 방문해 첫 인사를 나누고 함께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1군 경기는 아직 뛰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시즌 이후 실전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다.
손혁 감독은 “러셀은 퓨처스리그에어 최소한 1~2경기를 소화하고 1군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빠르면 이번주 일요일, 늦으면 다음주 화요일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 선수들도 속속 팀에 돌아오고 있다. 1선발 브리검은 지난 14일 복귀해 2경기에서 10이닝 1실점으로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김웅빈 역시 2군 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허리통증으로 빠졌던 박동원이 복귀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임병욱은 회복이 더디다. 당초 7월초 복귀를 예상했지만 염증이 재발하면서 복귀가 늦춰졌다.
임병욱을 제외한 핵심전력들은 빠르면 이번주 안에 모두 팀에 합류할 수 있을 예정이다. 키움은 6월 월간 승률 1위(19승 6패)를 기록했지만 7월에는 8위(7승 11패)에 머물렀다. 1위 NC와의 격차도 7.5게임차까지 벌어졌다. 역전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7월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키움은 마침내 완전체 전력 완성을 앞두고 있다. 기대했던 복귀 전력이 합류하는 키움은 반등에 성공하고 선두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