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조절이 힘들다".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10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에 편성된다.
삼성은 이번이 5번째 우천 취소이다. 특히 지난 22일 창원 NC전부터 사흘 연속 우천 취소이다. KIA는 이틀 연속 경기를 못했고, 이번이 7번째 우취이다.

허삼영 감독은 취재진과의 브리핑에서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떨어지고 선수들의 몸이 무겁다. 호텔 생활이 길어지고 행동반경이 좁다.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허 감독은 지난 23일 창원경기가 취소되자 "경기가 취소되어 뒤로 밀리면 좋을 일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전력 100% 갖춰지는 시즌 막판을 기대하기도 했다.
허 감독은 "현재 78경기를 남겨놓았다. 마지막 40경기가 고비이다. 최대한 전력을 쏟아부을 수 있는 시기이다. 용병들이 회복하고, 백정현이 복귀하고 (군복무 중인)심창민과 강한울이 돌아온다. 그때 스퍼트를 낼 수 있다. 지금은 매경기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25일 KIA와의 광주 경기에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허 감독은 "오늘 선발투수였던 최채흥은 체력을 위해 한 번 정도 쉬어간다. 라이블리는 내일 한계 투구수 없이 던질때까지 던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IA는 애런 브룩스를 사흘연속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