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2구만에 교체…LG, 신의 한 수된 임찬규 불펜 대기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7.24 22: 32

마운드에 오르기 전 갑작스럽게 어깨 통증을 이야기한 선발 투수. LG 트윈스가 악재를 이겨내고 승리를 잡았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LG 선발 투수로 차우찬을 내세웠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하고 있는 차우찬은 지난 18일 한화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분위기를 올린 상태였다. 그러나 불펜에서 피칭을 하던 차우찬은 마운드에 오르기 직전 왼쪽 어깨부분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박건우를 뜬공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2개.

3회말 무사 1루 상황 두산 박건우를 더블 플레이로 이끈 LG 투수 임찬규가 야수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마운드는 임찬규가 이어받았다. 임찬규는 지난 23일 수원 KT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불발됐다. 류중일 감독은 임찬규를 추후 선발로 배치하기 보다는 불펜에서 한 차례 기용한 뒤 이후 다시 선발로 나서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등판이었지만, 임찬규는 펄펄 날았다. 1회를 무실점으로 정리한 뒤 2회와 3회 안타가 나왔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안정을 찾은 임찬규는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6회 역시 실점을 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총 92개의 공을 던진 임찬규는 7회말 이정용과 교체돼 임무를 다했다. 이날 임찬규는 최고 구속 141km 직구(39개)와 120km 대에서 형성된 체인지업(38개)를 비슷하게 던졌고, 커브(14개), 슬라이더(1개)를 더했다.
임찬규가 변수를 지운 가운데 LG 타선은 활발하게 터졌고, 8-1 승리와 함께 주말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임찬규는 시즌 6승(3패) 째를 거뒀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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