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와 개막전' 류현진의 AL 데뷔, 상대 타자들 얼마나 강했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7.25 00: 10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33)이 개막전 선발 투수로 2020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아침 7시 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새로운 도전이다. 201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지난 겨울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류현진은 이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낯선 타자들을 상대하게 된다.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투구를 준비하며 공을 건네받고 있다. / dreamer@osen.co.kr

류현진의 개막전 상대 탬파베이는 지난해 96승 66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에 진출한 강팀이다.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짜임새가 좋은 팀이다. 지난해 팀내 홈런 1위인 오스틴 메도스(33홈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탈했지만, 얀디 디아스, 브랜든 로우, 윌리 아다메스, 호세 마르티네스 등 괜찮은 타자들이 타선을 채우고 있다. 
탬파베이에는 최지만도 있다. 지난해 127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19홈런 63타점 OPS .822를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다만 좌타자라 좌투수 류현진 상대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탬파베이 타자 중 류현진을 상대한 타자는 4명뿐이다. 류현진이 ‘낯설음’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마누엘 마고가 8타수 1안타(타율 .125), 세인트루이스에서 트레이드된 호세 마르티네스가 3타수 1안타(타율 .333), 샌디에이고 시절 맞대결 경험이 많은 헌터 렌프로가 14타수 3안타(타율 .214) 2타점을 기록했다. 백업 포수 케반 스미스는 3타수 1안타(타율 .333).
한편 탬파베이 선발 투수는 찰리 모튼(35)이다. 지난해 16승 6패 평균자책 3.05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13년 커리어에서 첫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지난해 트로피카나필드에서 17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2.59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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