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새로운 외국인타자 애디슨 러셀(26)이 팀 동료 김하성과 김혜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러셀은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전 1군 선수단과 만나 첫 인사를 나눴다. 이후 경기는 뛰지 않았지만 동료들과 함께 1군 훈련을 소화했다.
자가격리 기간 TV 중계를 통해 키움의 경기를 지켜본 러셀은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김하성과 김혜성을 꼽았다. 두 선수는 키움 내야진의 핵심적인 선수들이다. 러셀은 김하성과 김혜성의 운동능력이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사진] 키움 김하성(왼쪽), 김혜성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7/25/202007250126776529_5f1b0c8a20ee6.jpg)
김하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유격수다. 올 시즌 66경기 타율 2할7푼4리(248타수 68안타) 15홈런 51타점 OPS 0.890을 기록중이다.
러셀은 “김하성은 타석에서의 운동능력이 대단하다. 타격 시 뒷다리 사용을 잘한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수비에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다. 내야수 러셀이 팀에 합류하면서 최근에는 외야수로도 기용되고 있다. 내외야에서 모두 뛰어난 수비능력을 보여주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러셀은 “김혜성은 사이드스로로 던지는 송구가 강하고 정확하다. 많은 선수들이 보유하기 어려운 능력”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한 러셀은 커리어 대부분을 주전 유격수로 보냈다. 그만큼 수비 능력이 출중하다. 지난 시즌에는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밀려 2루수로 뛰었지만 여전히 좋은 수비력을 과시했다.
러셀은 선호하는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 “나는 유격수로 주로 뛰었다. 아무래도 유격수가 편하다”라면서도 “2루수로 뛴 경험도 많다. 포지션을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KBO리그 팀들은 외국인타자에게 수비력 뿐만 아니라 강력한 공격력도 요구한다. 손혁 감독은 러셀이 중심타선(4번타자)에 배치될 정도로 좋은 타격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러셀은 “파워와 어프로치 모두 자신있다. 득점권 찬스를 내가 해결할 수도 있고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는 볼넷을 골라내 뒤에 타자로 찬스를 연결할 수도 있다”라며 타격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러셀은 25일 2군으로 이동해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손혁 감독은 “1~2경기 정도는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뛰어야한다. 콜업시점은 러셀의 몸상태를 보고 결정할 생각이다. 최대한 빨리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러셀의 합류를 기다렸다.
어린 나이의 메이저리거가 KBO리그에 온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러셀의 팀 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