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실전 필요없는 스윙" 윌리엄스, 김선빈 빠른 복귀 예고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7.25 12: 03

"실전이 많이 필요없는 스윙이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32)의 재활과정이 순조롭다.  김선빈은 지난 6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NC와의 창원경기에서 내야땅볼을 치고 뒤늦게 전력질주를 하다 왼쪽 허벅지 통증과 오른쪽 발꿈치 타박상을 동시에 입었다. 타격 1위를 달렸던 김선빈의 이탈은 팀 공격에 큰 주름살을 만들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브리핑을 할 때마다 김선빈의 근황을 질문받고 있다. 지난 24일 삼성과의 경기(우천취소)를 앞두고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소식을 안겨주었다. "근육 강화 훈련을 시작했다. 민첩성과 체력 관리 훈련을 하고 있다. 상당히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빠른 복귀를 원하는 윌리엄스 감독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것은 김선빈의 스윙을 칭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의 스윙은 실전 감각을 찾는데 많은 타석이 필요하지 않다. 그런 점이 (빠른 복귀에) 도움이 된다. 그만큼 타격을 할 줄 아는 선수이다"라고 칭찬했다.
그만큼 타격에 대단한 재능을 갖고 있다고 칭찬한 것이다. 재활만 마친다면 최소한의 실전만 하더라도 1군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기 공백을 빚은 부상선수들은 보통 퓨처스 경기에서 실전을 거치고 복귀한다. 김선빈의 경우는 워낙 실전 적응력이 빨라 당장 1군에 올라와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의 타격에 대해 "몸쪽 깊숙한 볼을 반대로 밀어치면 상대 투수는 상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미국에서는 이런 스윙을 가진 타자들은 '슬럼프 프루프'라는 애칭을 불러준다. 슬럼프에 쉽게 빠지지 않는 스윙이다"고 극찬했다. 어떤 볼도 밀어치는 김선빈의 주특기를 칭찬한 것이다.
칭찬을 하면서도 "그래서 더욱 빈자리가 아쉽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부상선수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다. 몸이 완벽한 상태가 되어야만 부르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피력했다. 동시에 김선빈의 공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적응 실전이 필요없는 스윙을 가진 김선빈의 복귀가 빨라질 것 같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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