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해서 뛸 상황은 아니었는데…."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1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두산은 1-8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 유희관이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던 가운데 타선도 힘을 쓰지 못했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2회말 2사 1,2루 찬스를 잡은 가운데 정수빈과 오재원이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그러나 2루에 있던 오재원이 다시 2루로 돌아왔고, 이를 본 정수빈도 머뭇거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오재원이 태그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김태형 감독은 "사인 미스는 아니었고, 본헤드 플레이다. 2아웃 1,2루 3점 차에서 무리하게 뛸 상황도 아니었다. 아무래도 1루 주자가 빠르다보니 2루 주자가 뛰는 것을 보고 같이 뛰었는데, 호흡이 안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보통 이중 도루는 작전 코치가 완전하게 사인을 주고 동시에 뛴다. 2,3루를 만들고 안타를 치면 두 점을 따라간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어제는 무리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1군에 복귀해 1이닝 1볼넷 무실점 피칭을 한 김강률에 대해서는 "구속은 더 올라온 것 같지만 아직 한 경기보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