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의 홈쇄도, 허문회 감독 “역시 베테랑, 경험에서 나온 판단”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25 17: 06

“경험에서 나온 플레이였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에서 나온 민병헌의 주루플레이를 칭찬했다.
민병헌은 지난 24일 경기에서 8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4회초 1사 2, 3루에서는 정훈의 2타점 적시타에 멋진 홈 슬라이딩으로 중요한 득점을 만들었다. 

4회초 1사 롯데 정훈의 역전 2타점 적시타때 2루 주자 민병헌이 홈 슬라이딩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타이밍상으로는 확실한 아웃이었고 심판 역시 처음에는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민병헌이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피해 슬라이딩하는 동시에 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한 것이 확인되면서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허문회 감독은 “민병헌이 휴식을 취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베테랑이고 야구를 할 줄 아는 선수다. 어제 주루플레이는 경험이 만들어낸 플레이다. 경험이 없다면 순간적으로 그런 판단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베테랑이라고 단순히 나이가 많은 선수로 생각하면 안된다. 산전수전을 다 겪고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 같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거다. 조금 컨디션이 떨어져도 스스로 대처가 가능하다”며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민병헌은 9번타순에 배치됐다. 허문회 감독은 “지금은 타격감이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에 타순을 올리는 것은 고민이다. 그렇지만 9번이라고 못치는 타자를 놓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상대 팀에 압박을 줄 수 있다. 하위타선을 너무 헐겁게 해도 안된다”라며 민병헌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