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 문경찬(27)이 복귀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했다.
문경찬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0차전에서 중간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1볼넷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이었다. 충격적인 블론세이브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이후 20일 만에 등판에서 복귀 신고식을 했다.
문경찬은 지난 7월 5일 창원 NC전에서 3실점 블론세이브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해 자리를 이탈했다.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 실전을 거쳐 지난 23일 1군에 복귀해 우천취소가 이어져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20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했다.

0-2로 뒤진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박찬도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김상수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구자욱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2사2루에서도 이학주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지웠다. 투구수는 16개를 기록했다.
특유의 깔끔한 속전속결 투구였다. 문경찬의 등판시점은 이기는 상황이 아니었다. 한 점차로 뒤져 있었다. 그만큼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1이닝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복귀를 알린 만큼 필승조의 일원으로 활약을 기대하게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