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탔는데…' LG, 야속했던 7회의 한 방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7.25 21: 11

LG 트윈스가 만루에서 터지지 않은 한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1차전에서 3-5로 패배했다. 전날 8-1로 승리했던 LG는 연승으로 기세를 만들지 못했다.
시작부터 점수를 냈던 LG였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현수의 적시타로 1-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7회초 1사 1,3루에서 LG 라모스가 이형종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홈을 밟고 더그아웃에서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LG의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2회말 5점을 내리 내주면서 끌려 가기 시작했고,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이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던 LG는 7회초 선두타자 라모스가 과감한 주루로 2루를 만들면서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이후 김민성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 점을 만회한 LG는 이형종의 안타로 2,3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채지선을 내리고 홍건희를 투입했다. 첫 타자 유강남은 침착하게 볼넷을 놀라냈다. 주자 만루가 됐고 정주현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LG는 2점 차로 좁힘과 동시에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안타 한 방에 동점까지 만들 수 있는 상황. LG의 추격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정주현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홍창기의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7회 어렵게 잡았던 찬스를 놓치면서 흐름은 다시 두산으로 향했다. 8회와 9회 소득없이 물러나면서 승자는 두산이 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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