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이 장기적인 부상으로 나온다면 김태훈을 선발투수로 쓰려고 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김재웅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당초 브리검이 선발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투수가 교체됐다. 브리검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대신 김상수가 1군에 등록됐다.
손혁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 전 훈련이 끝나고 오른쪽 팔꿈치가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내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하고 주사 치료를 받아야할 것 같다. 치료를 받고 문제가 없다면 한 번 정도만 쉬면 될 것 같다”고 브리검의 부상 상황을 전했다.

이어서 “정확한 부상 정도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알 수 있다. 만약 장기적인 부상이라면 김태훈을 선발투수로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브리검은 이미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오랫동안 1군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지 못했다. 2달 가량을 쉬고 돌아온 브리검은 지난 14일 복귀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고 19일에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복귀 후 투구내용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 부상이 더욱 아쉽다.
손혁 감독은 “아무래도 팔꿈치쪽 부상이다보니 지난 부상과 구체적인 위치나 내용이 다르다고 해도 지난 부상의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복귀 후 4일 휴식 후 등판한 것에 대해서는 투구수를 모두 90구 이내로 관리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며 4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브리검이 돌아왔고 새로운 외국인타자 러셀도 28일 합류가 예정되어 있어 반등할 수 있을거란 기대가 컸다. 희망에 차있던 키움에게 브리검의 부상은 너무나 타격이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