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대행, "올해 9위로 끝나더라도 반전은 지금부터"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7.26 16: 44

SK 박경완 감독대행이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남은 시즌 반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2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성적이 너무 안 좋다 보니 팀에 패배의식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님도 쓰러지시고, 팀 전체 분위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SK는 올 시즌 초반 팀 역대 최다 10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떨어졌고, 염경엽 감독이 지난달 25일 경기 중 극심한 스트레스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는 등 악재가 쏟아지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SK 박경완 감독대행. / dreamer@osen.co.kr

박경완 대행은 “내가 생각할 때 작년 마무리가 잘못됐다. 마지막 1경기 때문에 (1위에서) 떨어졌고, 그 분위기가 올해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지금부터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내년에도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분위기 반전은 내년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SK는 최근 3연승 포함 10경기에서 6승4패로 살아나는 추세다. 박 대행은 “선수들에게 우리가 야구하는 모습을 바꿔놓지 않으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순위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9위로 시즌이 끝나더라도 내년에 좋은 성적,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선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 중이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 부상이 많았던 시즌인지라 선수들에게 몸 관리의 중요성도 당부하고 있다. 박 대행은 “좋은 팀들은 부상이 없다. 우리도 한동민처럼 두 달 가까이 뛰지 못한 부상 선수 공백이 팀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스트레칭 부족으로도 부상이 올 수 있다. 선수들 스스로 부상을 주의하고,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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