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당하면 어쩌나’ 관중 입장 시작, 정훈의 색다른 걱정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26 17: 07

KBO리그가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를 끝내고 마침내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관중들이 들어온다는건 큰 기쁨이다. 잘 진행되서 더 많은 관중들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관중이 있어야 선수들도 흥이 난다”라며 관중 입장을 반겼다.
이어서 “관중이 들어와도 내 경기 운영방식은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원래 경기 전에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경기를 운영하는 스타일이다. 경기를 하다가 실수를 할 때도 있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잘 할 수 있게 최대한 보조하려고 한다. 경기는 결국 선수들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 정훈. / soul1014@osen.co.kr

손혁 감독은 “우리 팀에는 활기찬 선수들이 많아서 관중 입장하면 선수들에게서 더 좋은 에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관중들이 오는데 흥분도 되고 긴장도 조금 된다. 관중 앞에서 하는 첫 경기”라며 웃었다.
최근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정훈은 조금 색다른 걱정을 했다. 정훈은 “우리 팀이 올라가는 분위기에 관중들이 들어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경기 중에 관중이 고함을 지르면 퇴장당한다고 해서 선수들이 걱정하고 있다. 우리 팬들은 우리를 향한 애정이 많으시다. 관중이 들어와서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안전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마스크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어기면 경고 후 최대 퇴장조치까지 될 수 있다. 다만 육성 응원이나 고함 등은 퇴장 규정이 명시되어 있지는 않다. 
스트레일리 역시 지난 25일 인터뷰에서 “한국에 오게 됐을 때 KBO리그 영상들을 찾아봤다. 사직구장에서 팬들이 응원하고 노래부르는 것을 보고 기대했는데 막상 오니 코로나19 때문에 구장이 너무 조용했다. 어서 빨리 만원관중으로 가득한 사직구장을 보고 싶다”며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KBO는 구장 정원에 10%로 관중입장을 제한했다. 아직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은 언젠가 만원 관중이 들어올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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