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참사' 오타니, 1회 1아웃도 못잡고 5실점 강판 '굴욕'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7.27 05: 51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693일 만에 선발 등판은 대참사로 끝났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콜리시움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운드에 오른 것은 데뷔 첫 시즌인 2018년 9월 3일 이후 처음. 
최악의 결과로 끝났다. 1회말 첫 타자 마커스 세미엔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라몬 로레노와 맷 채프먼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개막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친 맷 올슨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투수 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오타니의 피칭은 위력이 없었다. 마크 칸하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3루에서 로비 그로스먼에게 또다시 우전 안타를 맞아 스코어는 0-4가 됐다.
그러자 조 매든 감독은 오타니를 강판시키고, 구원 투수를 올렸다.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고 강판 수모를 당했다.
결국 오타니는 6타자를 상대해 3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30개, 볼이 절반이 15개였다. 직구 구속은 첫 3타자 상대로는 94마일을 넘지 못했다. 주로 90~92마일이었다. 올슨 상대로 94.7마일(152.4km)이 이날 최고 구속, 스피드가 별로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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