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포츠x정우영 아나, 안경현 전라도 비하발언 사과 "의미 오해"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7.28 18: 17

SBS스포츠 측과 정우영 아나운서가 안경현 해설위원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정우영은 28일 오후 자신의 SNS에 “주간야구에서 나눴던 안 위원의 여권 관련 발언은 지난번 안경현 해설위원의 광주 출장이 5년 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꺼낸 이야기에 안 위원이 광주가 외국도 아닌데 오랜만에 가게 됐다고 농담조로 하신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여권이라는 단어가 지역 비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웃음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근 안경현 해설위원은 진갑용 KIA 타이거즈 배터리코치와의 통화에서 “나는 광주에 못 간다. 여권이 없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광주와 전라도 지역을 깎아내리는 발언이라고 발끈했다. 
이에 SBS스포츠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안경현 해설위원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구장 경기를 더욱 자주 중계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으나, 멘트가 편집되는 과정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부적절한 표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여과 없이 노출한 점 또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해설위원의 의도를 잘못 해석될 수 있게 편집한 부분과,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시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제작진은 단어 선택에 신중하지 못한 부분과 구독자 여러분이 느끼셨을 불편함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에 힘쓸 것을 약속드립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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