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타점왕 위엄’ 샌즈, NPB 첫 해 만루포로 '신기록' 수립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7.29 05: 21

제리 샌즈(33・한신)가 일본 프로야구(NPB) 1년 차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샌즈는 28일 일본 프로야구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2020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좌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방망이가 쉬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샌즈는 2회 중전 안타와 3회 우전 안타로 방망이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사진] 보어(좌)-샌즈(우) / 한신 타이거즈 SNS

4회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샌즈는 사카모토 코시로의 5구 째 직구(148km)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샌즈의 NPB 6번째 홈런. 샌즈는 6회초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대주자 교체됐고, 4안타 5출루 5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샌즈의 만루 홈런으로 한신은 NPB에 새로운 역사를 하나 작성했다.
샌즈에 앞서 2회초 저스틴 보어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NPB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한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친 것은 1978년 히로시마의 짐 라이톨과 아드리안 가렛에 이어 42년 만이다. 그러나 1년 차 외인 듀오가 나란히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은 샌즈와 보어가 처음이다.
샌즈는 “앞에 타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회를 만들어서 좋은 공을 기다려 잘 치려고 했다. 보어와 함께 만루 홈런을 쳤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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