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원이 부진하다고?" 허문회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7.29 10: 02

롯데 자이언츠 사이드암 서준원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4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3패에 그쳤다. 9.56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도 기대 이하.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3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지난 10일 사직 두산전 이후 3연패. 
28일 사직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문회 롯데 감독은 서준원의 부진 우려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26일 경기 비디오 판독이 투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이 덕아웃에서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rumi@osen.co.kr

1회말 2사 1,2루서 박동원의 좌전 안타 때 1루 주자 박병호는 3루로 내달렸고 좌익수 전준우가 재빨리 3루로 송구했다. 3루심은 아웃을 선언했으나 키움 측의 비디오 판독 요청에 따라 원심이 번복됐다. 이후 서준원은 전병우와 박주홍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무너지고 말았다. 
허문회 감독은 "(서준원의) 부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날 경기에서 1회말 비디오 판독 때 3분이 지났으나 원심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았다. 거기서 흔들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하러 나갈까 생각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면 퇴장당하기 때문에 나가지는 않았다. 비디오 판독을 보면 아웃 타이밍 같았다.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허문회 감독은 또 "공 하나에 이기고 질 수 있는 게 야구다. 서준원의 구위는 나쁘지 않았는데 그 상황에서 흐름이 넘어갔다"고 아쉬워했다.
1차 지명 출신 서준원은 롯데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젊은 투수다.
허문회 감독은 "서준원은 아직 시간을 충분히 두고 경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전부터 서준원이 관리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했다. 아프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서준원은 팀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절대 무리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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