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좋은 친구? 홈런 펑펑’ 요키시 사냥꾼이 된 김재환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29 14: 12

두산 베어스 김재환(32)이 키움 히어로즈 요키시의 천적으로 떠올랐다.
김재환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리며 9경기 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3안타는 모두 키움 선발투수 요키시를 상대로 때려낸 안타였다.
알칸타라와 요키시가 격돌한 이날 경기는 에이스 맞대결답게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김재환은 양 팀이 0-0으로 팽패하게 맞서는 5회말 1사 1루에서 요키시의 5구째 시속 128km 커브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두산은 잠시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5회말 1사 1루 상황 두산 김재환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rumi@osen.co.kr

김재환은 지난 21일에도 요키시를 무너뜨리는 홈런을 터뜨린 기억이 있다. 그날 경기 역시 알칸타라와 요키시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김재환은 팀이 2-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요키시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요키시는 김재환의 홈런으로 무너지며 6회에만 6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김재환은 요키시를 상대로 6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시즌 역시 요키시에게 12타수 4안타 홈런 2타점으로 강했다. 김재환은 2시즌 동안 18타수 8안타 3홈런 6타점으로 요키시를 완벽하게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요키시는 올해 한단계 더 올라선 투수로 성장했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4위로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김재환은 오히려 요키시에게 더 무서운 타자로 돌아왔다. 
두산은 김재환의 활약에도 2-6로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치열한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키움의 에이스 사냥꾼이 된 김재환의 존재는 남은 시즌과 가을야구 동안 두산의 믿음직한 카드가 될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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