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잠실구장’ 박치국, 1152일 만에 선발등판 가능성 UP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29 15: 20

두산 베어스 박치국이 1152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박치국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비가 계속 내리면서 경기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현재는 비가 그치고 그라운드 정비가 진행중이다. 두산 선수단도 그라운드에 나와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다만 기상예보상으로는 저녁부터 다시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두산 박치국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ksl0919@osen.co.kr

박치국은 두산 불펜진의 필승조로 활약해왔다. 올 시즌에도 26경기(31이닝)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9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전문 불펜투수로 뛰었기 때문에 선발 경험은 많지 않다. 2017년 3경기 선발등판한 것이 전부다. 
마지막 선발등판은 2017년 6월 3일 넥센(현 키움)전이다. 당시 박치국은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볼넷 1사구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1152일 만에서 선발등판에 나서는 이날 경기 상대도 키움이다. 
김태형 감독은 “2군에도 선발투수들이 있긴 하지만 그 투수들이 1군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차라리 박치국처럼 확실한 투수가 짧은 이닝이라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게 낫다”라며 박치국을 선발투수로 기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치국은 지난 22일과 23일에도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우천으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도 아직 구름이 짙은 날씨이기 때문에 경기 개최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비가 오지 않는다면 3년 만에 선발투수로 공을 던지는 박치국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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