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러셀은 뭔가 다르다, 한국에 왜 왔나”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29 16: 15

“러셀은 뭔가 다른 것 같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28일 데뷔전을 치른 러셀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한 러셀은 2016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을 정도로 뛰어난 유격수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나고 컵스와 재계약을 하지 못했고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 틈을 노린 키움이 러셀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9회초 1사 주자 만루 러셀이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rumi@osen.co.kr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6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한 러셀은 지난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3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사구로 활약했다. 9회초 1사 2, 3루에서는 두산이 김하성을 자동 고의4구로 거르고 러셀을 상대하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한 경기 봤는데 뭔가 좀 다르다. 수준이 다른 선수들과 다른 것 같다. 수비할 때 포구 동작이나 송구가 다르다. 체형도 야구를 잘 할 수밖에 없는 몸이다. 그 어린 나이에 왜 한국에 왔는지 모르겠다”고 호평했다. 
고의4구 상황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어떤 선수인지 잘 몰라서 고의4구 작전을 썼다. 러셀에게 미안하다고 전해달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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