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박건우(30)에게 공격적인 타격을 주문했다.
김태형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건우가 타석에서 방어적으로 임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박건우는 두산 타선의 리드오프를 맡고 있다. 올 시즌 64경기 타율 3할2리(245타수 74안타) 6홈런 35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2할3푼1리(39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다소 주춤하다. 지난 경기에서도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경기가 끝나고 박건우는 홀로 남아 타격연습을 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가 타석에서 노스탭으로 나가며 컨택을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건 공격이 아니라 방어다. 타자는 공격을 하면서 감을 찾아야한다. 타석에서 하면 안되는 것이 어떤 공을 방어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결국 투수와의 승부는 실투 싸움이다. 방어적으로 타격하면 실투가 왔을 때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없다. 공격을 해야 좋은 타구도 나온다”며 공격적인 타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도 지난 경기와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박건우는 1번 우익수로 출전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세혁은 이날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혁은 아직 포수를 보기에는 조금 불편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날 박종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대신 이승진을 1군에 콜업했다.
김태형 감독은 “박종기는 2군에서 조정을 해야할 것 같다. 경기에 많이 못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진은 2군에서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중간에서 길게 던지거나 선발로 나가거나 상황을 보면서 역할을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