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감독대행 "윌슨 투구폼? 문제없다고 본다" [인천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7.29 16: 42

LG 윌슨의 투구폼이 도마 위에 올랐다. SK는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윌슨은 28일 인천 SK전에서 선발 등판해 투구하다, 5회 도중에 심판진으로부터 2차례나 투구폼을 지적 당했다. 심판진은 주자가 없는 상황이라 보크는 선언하지 않고, 윌슨에게 투구폼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이후 윌슨은 달라진 폼으로 던졌다. 
심판진의 지적에 류중일 LG 감독은 덕아웃에 나와 한참을 어필했다. 심판진은 일주일 전에 윌슨의 투구폼 문제점을 LG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수원 LG-KT전에서 이강철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한 윌슨의 투구폼을 문승훈 구심에게 어필했다. 

KBO 심판위원회는 "(윌슨의 투구폼은) 지난 21일 KT전에서 이강철 감독이 항의했던 내용이다. 심판위원회에서 규칙 위반을 인지했으나, 그동안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해당 동작을 용인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이 규칙대로 하라고 재차 어필했다. 박기택 팀장이 지난 22일 LG 감독, 투수코치, 윌슨에게 투구폼이 룰에 위반되니 고쳐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29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윌슨 투구폼 질문을 받자 "이전부터 봐왔지만, 똑같은 폼이다.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어제 상황은) 우리가 어필한 것이 아니라 별다르게 생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강철 감독의 어필과는 다른 시선이다. 
한편 박 대행은 전날 첫 유료 관중 홈경기에 찾아온 SK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죄송하다. 지더라도 조금이라도 좋은 거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올 시즌 최다 점수를 준 거 아닌가 싶다. 그런 모습 보여줘 죄송하다"며 "우리가 밑에 처져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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