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다운 퍼포먼스를 기대한다.”
삼성은 29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새 외국인 타자로 ‘왼손 거포’ 다니엘 팔카(29)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연봉 10만 달러, 계약금 2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총액 17만 달러 조건이다. 여기에 별도의 이적료 10만 달러가 발생했다. 허리 부상이 장기화된 내야수 타일러 살라디노와는 결별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허삼영 삼성 감독은 팔카에 대해 “전력화될 수 있는 외국인 선수가 필요했다. 팔카의 합류 시점이 빨리 오길 바란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고 싶다”고 기대했다.

이어 허삼영 감독은 “살라디노는 팀컬러에 맞게 유기적으로 썼다면 팔카는 장타력에 강점이 있다. 중심타선에 포진해 고정적으로 쓸 생각이다. 수비는 코너 외야수, 1루수로 가져갈 것이다”며 “장타력을 많이 기대한다. 용병다운 퍼포먼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합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허 감독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상황이라 취업비자를 받기 쉽지 않다. (지난 16일 SK와 계약한) 타일러 화이트도 아직 입국을 못한 상황이다. 지금으로선 팔카가 언제 온다고 답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팔카의 합류까지 최대한 순위권에서 버티는 게 관건이다. 허 감독은 “버티기라는 표현보다는 갖고 있는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 선수들도 100% 전력으로 헌신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기존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잊지 않았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상수(2루수) 박승규(우익수) 구자욱(좌익수) 이원석(지명타자) 이학주(유격수) 이성규(1루수) 김호재(3루수) 강민호(포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기 전 가벼운 부상으로 선발 제외됐던 김상수와 강민호가 라인업에 복귀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