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낳은 싹쓰리, 엠넷 '엠카'서 1위..데뷔무대·소감·앙코르 '올 레전드'(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7.30 21: 22

MBC가 낳은 싹쓰리가 엠넷에서 데뷔 후 첫 1위 트로피를 품었다. 덕분에 가요계 큰 잔치가 열렸다. 
싹쓰리는 30일 오후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안녕하세요 저희는 싹쓰리”라고 인사했다. 유두래곤으로 분한 유재석은 “안녕하세요 팀 내 바지 리더 팬츠 리더, 유령 리더, 듣보, 약간의 랩과 노래를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린다G 이효리는 “저는 팀 내 홍일점으로서 어떤 섹시미와 귀여움을 맡고 있다”고 인사했고 막내 비룡인 비는 “팀에서 밉상을 맡고 있다. 굉장히 섭섭하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어서 뼈골 빠지는 막내이자 리드보컬, 팀에서 모든 메인을 맡고 있다”고 소개해 형과 누나의 구박을 받았다. 

이들은 아이돌 필수 요소인 엔딩 표정을 뽐냈다. 비는 특유의 꾸러기 매력을 뿜어냈고 “꼴보기 싫어?”라고 물었다. 이효리는 “걸그룹 멤버들은 청순하게 헐떡인다”는 이대휘의 조언을 그대로 표현했다. 이를 본 유재석은 “눈이 뻑뻑해?”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팔꿈치로 그를 찍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새롭게 기존 아이돌과 다른 게 우리의 콘셉트다”라며 인간적인 헐떡임을 재현해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했다. 게다가 그는 ‘다시 여기 바닷가’로 1위에 오르자 발차기를 공약으로 걸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1위 후보 너무 감사하다. 공약은 무대에서 발로 차기다. 다른 아이돌이 절대 하지 않는 새로운 1위 공약이다. 생각하고 나온 건 아니지만 방송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는 “대신 앞코 차지 말고 앉아 있으면 밀기로 하자”고 조율했다. 이효리는 “헬로 에브리원. 우쥬 라이크 썸싱 투 드링크?”라고 해외 팬들에게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의 1위 후보 상대는 전소미였다. 그는 “제가 아직 ‘엠카운트다운’ 1위를 한 적이 없다. 상대 1위 팀이 너무 막강하다. 많이 응원해 달라. 1위를 하면 인간 비타민인 저 소미가 레몬을 통째로 먹겠다. 제발 제발 투표해 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1위는 싹쓰리의 차지혔다. 비는 “싹쓰리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저희 팀 결성 이유가 여러모로 힘든 가운데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드리려고 만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효리는 트로피를 들고서 “여보 나 1위했어. 여보 보고 싶어”라고 외쳐 이상순을 흐뭇하게 했다. 유재석은 “저희를 아껴주신 수많은 팬 여러분 감사하다”며 ‘놀면 뭐하니?’와 ‘엠카운트다운’ 제작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거 그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꿈에도 몰랐다. 상순아 고맙다. 심은지 작곡가님 감사합니다”라며 ‘다시 여기 바닷가’를 작곡한 이상순에게 고마워했고 “전소미 감사하다. 이런 날이 올 줄이야”라고 크게 감격했다. 
앙코르 무대는 그야말로 화합의 장이었다. 싹쓰리와 절친한 제시와 소유는 유재석, 이효리, 비와 함께 ‘다시 여기 바닷가’ 춤을 췄고 후배 아이돌 역시 누구 하나 무대에 내려가지 않고 같이 앙코르를 즐겼다. 
싹쓰리가 방송사의 벽을 넘은 것은 물론 가요계 대잔치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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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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