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광장' 농벤져스, 3시간 만에 11첩 도시락 50개 완성…코로나19도 이긴 情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7.31 08: 01

‘맛남의 광장’ 농벤져스가 코로나19로 경로당이 폐쇄되어 어려움을 겪는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11첩 도시락을 만들어 선물했다.
여주의 두 번째 ‘맛남’은 느타리버섯. 하지만 느타리버섯의 가격은 터무니 없었다. 10개가 든 한 박스의 가격이 2500원에 불과한 것. 한 박스를 팔면 1000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백종원과 농벤져스는 느타리버섯 농가에 도움이 되겠다며 레시피 등을 연구했다.

방송화면 캡처

김희철-김동준은 느타리버섯 치즈 토스트, 양세형-유병재는 느타리버섯 강정을 선보였다. 시청자로부터 레시피를 제보 받은 뒤 요리에 나섰고, 두 팀 모두 먹음직스러운 메뉴로 침샘을 자극했다.
심사위원은 늘 그랬듯 백종원이었다. 백종원은 메뉴를 보더니 어떤 팀이 무엇을 만들었는지 추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김희철-김동준이 버섯 강정을, 양세형-유병재가 버섯 치즈 토스를 만들었을거라고 헛다리를 짚었다. 그러면서 버섯 강정의 튀김 방법이 잘못됐다는 등 혹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자신이 헛다리를 짚었다는 걸 알고는 고개를 숙였다.
대결에서 진 양세형과 유병재는 다음날 아침으로 느타리버섯 해장 라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일어난 백종원은 스태프들이 식사를 하는 밥차로 향했고, 밥차 이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가지 김치를 폭풍 흡입했다.
먹던 중 백종원은 젊은 사람들이 가지, 느타리버섯을 잘 먹지 않는다는 걸 듣고 점심 메뉴로는 가지 튀김을 해볼 것을 권했다. 밥차 이모님은 백종원의 의견을 듣고 점심에 바로 응용했다.
아침을 먹은 ‘농벤져스’는 코로나19로 경로당이 폐쇄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 제작에 돌입했다.
먼저 장을 본 백종원은 여주의 ‘맛남’이 들어간 도시락을 제안했고, 무려 11찬이 들어간 꽉찬 도시락으로 제대로 대접 받은 느낌을 주고자 했다. 비엔나 소시지, 분홍 소시지, 닭봉 조림, 돼지고기 장조림, 어묵 조림, 느타리버섯 튀김, 가지 볶음, 마늘쫑 볶음, 새우 볶음, 단무지 무침 등이 도시락에 가득 들어갔다.
1시간이라는 요리 시간은 빠듯했다. 백종원은 열심히 움직였고, 제자들은 열심히 도우며 10분을 남겨두고 모든 반찬을 만들었다. 이어 1시간 동안 도시락 포장에 돌입했는데, 이 역시도 5분을 남겨두고 50개를 만들어냈다.
모든 도시락을 만들고 점심을 먹은 농벤져스는 홀몸 어르신들을 찾아가 도시락을 전했다. 어르신들은 농벤져스의 도시락 배달을 반겼고, 농벤져스는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살뜰히 어르신들을 챙겼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