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골프장 측 "박수인 기자회견에 대응無..캐디, 장염으로 출근 못 해"(인터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7.31 11: 04

 배우 박수인(32)이 ‘골프장 갑질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연 것과 관련, 골프장 측이 “박수인 배우의 기자회견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골프장 측 고위관계자는 31일 오전 OSEN에 “어제 6시 이후에 뉴스를 보고 박수인 씨가 기자회견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저희는 기자회견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30일) 박수인은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골프장 갑질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수인은 지난 6월 19일 한 골프모임에 참석했다가 40대 초반의 여성 캐디에게 언어 폭력을 당했다면서 억울한 마음을 호소했다. 캐디가 ‘(박수인이) 기념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 경기가 지연됐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박수인은 “제가 사진을 여러 장 찍어서 지연됐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저는 라운드 시작 전 한 번 찍은 것과 끝날 무렵 노을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박수인은 “다같이 있던 중 캐디는 ‘느려 터졌네. 느려 터졌어’라고 반복했고 일행은 우리팀 때문에 늦는 줄 알고 쫓기듯 플레이 했다. 캐디는 골프를 칠 때마다 사사건건 잔소리와 짜증스러운 말투로 구박했다”고 주장했다. 캐디의 언행으로부터 인격적 모멸감을 느꼈다는 것.
이날 골프장 측은 “저희는 항의하는 고객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 박수인 씨가 컴플레인을 하셨을 때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며 “그러나 박수인 씨가 캐디와 직접 통화하도록 연결해주진 못 했다. 캐디를 압박하긴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캐디는 보도 이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라며 “갑질을 했다는 첫 보도 이후부터 출근을 못 하고 있다. 장염에 걸려서 오늘도 출근을 못 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수인은 2002년 영화 ‘몽정기’(감독 정초신)로 데뷔해 영화 ‘귀접’(감독 이현철, 2014)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신양중, 2019)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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