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바로우' 전북-'1588' 포항, 양보 없는 혈전 열린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8.01 06: 02

전북의 '구바로우'와 포항의 '1588', 맞대결 승자는 누가 될까.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0 1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9승 2무 2패 승점 29점으로 2위에 올라있고 포항은 7승 3무 3패 승점 24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은 울산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치열한 추격을 펼치고 있고 포항도 상주와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전북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영입한 구스타보와 모 바로우가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서울전서 후반에 교체 투입된 구스타보는 폭발적인 점프력을 자랑하며 골을 기록했다. 또 FA컵 부산과 경기서는 순식간에 해트트릭을 작성, 한국에 빠르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구스타보가 전방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북의 공격력은 더욱 강력해 졌다. 
그동안 최전방 공격진이 불안했던 전북은 구스타보가 든든한 모습을 보이며 측면 공격진도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를 펼치는 상대를 맞아 전북은 어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구스타보가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안쪽으로 끌어 들이면서 측면에 공간이 생겼다. 전북의 2선 공격진은 활발하게 움직였고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바로우도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한 상태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였다. 또 돌파 후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리는 크로스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바로우가 살아난다면 한교원도 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또 2선 공격진인 이승기, 김보경, 쿠니모토 등도 활발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전북은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합류하면서 전북은 더 강력해진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포항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미 지난해 전북은 포항에 '동해안 형제여 힘을내라!'라면서 응원을 한 바 있다. 시즌 최종전에 벌어진 일이었다. 포항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의 조화가 잘 이뤄지며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포항은 이른바 '1588'을 앞세워 전북과 맞선다. 포항은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일류첸코(10골)를 포함해 오닐, 팔로세비치(4골-4도움), 팔라시오스(3골-3도움)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막강하다. 또 젊은피 송민규의 움직임도 대단하다. 그는 5골-2도움을 기록중이다. 측면에서 힘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송민규의 활약에 외국인 선수들도 힘을 내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부분 유관중 경기로 열린다.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 경기 후 172일만에 유관중 경기가 개최된다. 구스타보와 바로우의 활약이 홈 팬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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