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트롯' 채연·추대엽·박기량, 와일드카드 합격..심형래 ·안소영·노유민 탈락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8.01 00: 36

 '보이스트롯'이 1라운드 합격자 55명을 확정했다. 55명의 도전자들이 2라운드에 도전을 하게 됐고, 안소영, 노유민, 심형래 등안 아쉽게 탈락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 2라운드 진출자가 가려졌다. 52명의 1라운드 합격자에 이어 
심형래가 진지하게 무대에 도전했다. 심형래는 분홍색 재킷을 입고 전자 트럼펫으로 나훈아의 '영영'을 연주했다. 심형래는 '영영'에 이어 '18세 순이'로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심형래의 무대가 끝나자 박수가 쏟아졌다. 진성은 "노래는 듣기 좋았지만 음정도 불안했다"라고 지적했다. 남진은 "새로운 심형래의 모습을 봐서 좋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심형래는 탈락했다.

'보이스 트롯' 방송화면

배우 이상인이 무대에 등장했다. 이상인은 스턴트맨과 함께 액션 무대를 연출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이상인은 김상배의 '몇 미터 앞에다 두고'를 불렀다. 남진은 "무술인 치고는 목소리가 부드럽다. 부드러운 노래를 불렀으면 좋았을것 같다. 기회가 되면 그렇게 해라"라고 조언했다. 이상인은 1라운드를 통과하면 아내가 셋째를 갖겠다고 약속했다고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상인 역시도 7크라운으로 탈락했다.
뮤지컬 배우 김지우가 아름다운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김지우는 주현미의 '짝사랑'을 선곡했다. 김지우는 분위기 있는 목소리와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로 뮤지컬 공연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김연자는 "처음에 소절을 부를 때 닭살이 돋았다. 트로트를 부를 때는 뮤지컬 배우라는 것을 잊어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멋있었다"라고 감탄했다. 김지우는 1라운드를 통과했다.
김미려는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김미려는 "다시 한번 가수의 꿈에 도전하고 싶어서 '보이스 트롯'에 도전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미려는 김수희의 '애모'를 열창했다. 김연자는 "'애모'를 들으면서 흠을 잡으려고 귀를 크게 하고 들었다. 흠이 하나도 없었다"고 극찬을 했다. 김미려는 12개의 크라운으로 패스했다.
쇼호스트 박상우도 '보이스 트롯'에 도전했다. 박상우는 2008년 그룹 '보헤미안'으로 가수 데뷔를 하면서 여러 분야에 도전했지만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쇼호스트를 시작했다. 박상우는 최성수의 '해후'로 분위기 있는 무대를 연출했다. 박상우는 의외의 가창력으로 다른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남진은 "오리지널 히트곡이다. 원곡의 분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 박상우는 자기 나름대로 자신의 스타일로 잘 소화했다"고 평했다. 박상우는 14크라운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보이스 트롯' 방송화면
정읍에서 올라온 트로트 공주 방서희가 1라운드에 도전했다. 동네 주민들의 응원 속에서 방서희가 고른 노래는 '내 나이가 어때서'였다. 귀여운 안무와 함께 노래를 시작한 방서희는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자랑했다. 방서희는 상금을 받으면 이라는 질문에 "왕관은 제가 쓰고 상금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11세 소녀 방서희는 통과와 함께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성우 안지환도 노래에 도전했다. 안지환은 용기 있게 남진의 '가슴 아프게'를 불렀다. 안지환은 동굴 저음으로 매력적으로 노래를 소화했다. 안지환은 가족을 위해서 가수가 아닌 성우를 시작했다. 무대를 마친 안지환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안지환은 "무대 밑에서 소개만 하다가 섰다는 것만으로 큰 영광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원곡자 남진은 "섬세함은 아쉬움이 있다. 저음으로 부르니까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안지환은 11크라운으로 합격통보를 받았다.
노유민은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으로 의외의 선곡을 했다. 노유민은 애교 넘치게 무대를 마쳤다. 노유민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들은 서로 심사평을 떠넘겼다. 박현빈은 "무대 경험이 많아서 감정 표현이 풍부하지만 노래를 예쁘게 부른다"라고 말했다. 노유민의 아내는 유명한 코러스 가수 이명천이었다. 노유민은 "아내에게 혼이 날까봐 연습 하는 것을 보지 않고 나왔다"라고 털어놨다. 노유민은 7개의 크라운을 받고 떨어졌다.
'슈퍼스타K' 시즌1 준우승자 출신 조문근도 무대에 도전했다. 조문근은 '찬찬찬'으로 소름끼치는 시작을 알렸다. 조문근은 탄탄한 가창력과 함께 폭발적인 흥을 자랑했다. 조문근은 "밴드 생활을 하면서 공연을 많이 다녔다. TV에 나올 기회가 많이 없어서 활동 안하시는 줄 아는 분도 있다. 꾸준히 활동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김연자는 "목소리가 특이하고 청량해서 듣기가 편하다. 진작 트로트를 했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조문근은 무사히 통과 했다.
'보이스 트롯' 방송화면
데뷔 2년차 아이돌 그룹 메인 보컬 엔쿠스의 서석진이 무대에 나섰다. 서석진은 박현빈의 '샤방샤방'으로 화려하게 무대를 꾸몄다. 서석진의 무대 중간에 엔쿠스가 등장해서 화려한 군무를 선보였다. 박현빈은 "저보다 노래를 잘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석진은 1라운드를 12개의 크라운을 받고 통과했다.
배우 안소영이 25년여만에 무대에 등장했다. 안소영은 "말타는 '애마부인'에서 박자타는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어서 이 무대에 나왔다"고 소개했다.
안소영은 과거의 고통과 함께 싱글맘이라는 과거를 고백했다. 안소영은 "한 때는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불편했다. 사람들이 포르노 배우라는 인식에 치우치다 보니까. 고통이 컸었다. 섹시배우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싶었는데 힘들었다. 길을 지나다보면 남자들이 '가슴 좀 내놔봐'라는 말을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라고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안소영은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안소영은 "내가 어디까지 올라 갈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새 무대에 도전했다"라고 이유를 공개했다.
안소영은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선택했다. 안소영은 진한 감성으로 진심을 다해 노래했다. 안소영은 1995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이후로 활동을 하지 않았다. 안소영은 "'전태일'을 했을 때는 섹시한 배우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 출연했다. 뜻하지 않게 싱글맘이 되서 미국에서 생활을 했다"라고 깜짝 고백을 했다. 
안소영은 아들의 응원을 받고 '보이스 트롯'에 출연했다. 안소영은 "아들 그동안 부족한게 많았다. 아빠 노릇까지 하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미안하다. 우리 열심히 잘 살자 파이팅"이라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안소영은 8개의 크라운만 받고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안타까운 결과를 받게되면서 인사를 하고 퇴장했다.
배우 안연홍도 트로트에 도전했다. 안연홍은 2008년 결혼 이후 육아에 집중했다. 안연홍은 어머니를 떠올리면서 '그 때 그 사람'을 불렀다. 안연홍은 "아역배우 시절에는 건강하셨는데, 지금은 너무나 많이 나이가 드셨다. 가슴 아픈 상처를 남겨드려서 죄송하다. 다시 한 번 그 시절에 활발했던 어머니와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이 노래를 불렀다"라고 말하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감동적인 사연을 들려준 안연홍은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비뇨기과 의사 이선규가 반짝이 의상을 입고 출연했다. 이선규는 "트롯은 잔뇨감이다"라며 "잔뇨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출연했다"라고 기발한 소감과 함께 설운도의 '누이'를 부르기 시작했다. 흥겹게 '누이'를 부른 이선규는 무려 13개의 크라운을 받고 통과했다. 
'보이스 트롯' 방송화면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였던 신수지는 '비나리'로 진지하게 무대를 시작했다. 신수지는 진지하게 노래를 불렀지만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신수지는 "제가 러시아에 전지 훈련을 하면서 따돌림을 다녔다"라며 "걸어서 40분 거리에 빵을 사러 다녔다. 그 시절에 이 노래를 많이 들으면서 위로를 받았다"고 사연을 고백했다. 안타까운 사연 속에서 신수지는 탈락하고 말았다. 
클래지콰이의 명품 보컬 호란은 이미자의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로 개성 넘치는 목소리와 당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남진은 "자기 스타일로 이 노래를 잘 소화했다. 오리지널과 다른 분위기다. 톤이 매력있다"고 칭찬을 했다. 호란은 호평과 함께 합격했다.
코미디언에서 자동차 딜러로 변신한 이동윤은 '여자야'로 확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줬다. 허스키한 보이스와 애절한 감성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이동윤은 안타깝게 올크라운을 놓쳤지만 14크라운으로 1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했다.
그룹 배드키즈 출신 솔로가수 모니카도 트로트에 도전했다.  모니카는 등장부터 혜은이의 '새벽비'를 통해서 퍼포먼스와 함께 가창력을 뽐냈다. 모니카의 화려한 퍼포먼스에도 원곡자인 혜은이는 선곡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혜은이는 "'보이스트롯'에는 어울리지 않는 노래다. 선곡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결국 모니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보이스 트롯' 방송화면
천의 목소리를 지닌 김학도는 박정식의 '천년바위'로 의외의 노래 솜씨를 자랑했다. 진성은 "노래는 끝과 끝이 연결고리가 잘 가느냐에 따라서 노래가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라며 "노래는 선천적으로 잘하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에 어드바이스를 받고 나오면 경연에 필요한 인재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13개라는 좋은 성적으로 김학도는 1라운드를 통과했다.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트로트에 도전했다. 대도서관은 가족들과 함께 트로트를 연습하는 열정을 보였다. 대도서관은 박상철의 '무조건'으로 라틴풍의 무대를 연출했다. 대도서관은 노래 뿐만 아니라 화려한 라틴 댄스로 눈을 즐겁게 했다. 진성은 "노래를 하면서 목을 움츠리는 버릇이 있다"라며 "고음을 낼 때 어렵다"라고 지적을 했다. 현장을 찾은 아내 윰댕은 "남편이 귀여운 면만 있는 줄 알았지만 라틴댄스를 추는 모습을 보니 섹시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가족의 응원을 받고도 대도서관은 8크라운으로 탈락했다. 
발라드로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달성한 일본 데뷔 7년차 그룹 트리탑스의 반형문이 도전했다. 반형문은 "일본 공항에서 환대를 받고 한국에 오면 아무도 없어서 작더라도 저희 그룹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도전 이유를 밝혔다. 반형문은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로 정성스럽게 노래했다. 13개의 크라운을 받은 반형문은 1라운드를 가볍게 돌파했다. 
한국인 최초 인터폴 총재 김종양이 깜짝 등장했다. 흰색 턱시도를 입고 등장한 김종양 총재는 남진의 '가슴 아프게'로 정통 트로트를 소화해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김종양은 트로트에 도전을 하게 됐다. 김종양 총재는 13크라운으로 합격했다.
'반올림'의 욱이 역할을 맡았던 배우 서현석이 트로트에 도전했다. 서현석은 '반올림' 이후 유학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 활동에서 멀어졌다. 서현석은 하동진의 '사랑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로 귀여운 안무와 함께 끼를 발산했다. 하지만 서현석은 7개 크라운으로 '보이스트롯'을 떠나야했다.
심사위원들은 탈락자들 중에 와일드카드로 2차 진출자를 뽑았다. 채연, 추대엽, 박기량이 와일드카드 멤버로 다시 한 번 2라운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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