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천호진x이정은, 강동원 우산신 넘는 레전드 탄생..'빗속 오열'[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8.03 07: 57

‘한번 다녀왔습니다’ 천호진과 이정은이 강동원도 울고갈 레전드 우산신을 완성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영달(천호진 분)의 여동생 행세를 하던 연홍(조미령 분)은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상가 분양 사기를 쳤다. 돈을 미리 받은 그는 거짓말이 들통나기 전 짐을 싸서 도망갔다. 
그러는 사이 가희(오윤아 분), 나희(이민정 분), 다희(이초희 분), 준선(오대환 분)은 옥자(백지원 분)의 말을 듣고 연홍과 영달의 유전자 검사를 다시 몰래 진행했다. 역시나 검사 결과는 거짓이었다. 

그러나 이미 연홍은 도망가고 난 후. 시장 사람들은 뒤늦게 사기를 당했다는 걸 알고 영달을 찾아가 따졌다. 옥자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영달에게 알렸고 그는 큰 충격에 빠졌다. 시장은 발칵 뒤집혔고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연홍은 빼돌린 돈으로 아픈 엄마의 병원비를 계산하려고 했다. 그런데 초연(이정은 분)이 절을 떠나기 전 연홍의 엄마를 간호하고 있었다. 진짜 남매인 착한 영달과 초연의 은혜를 입은 연홍은 죄책감에 하염없이 울었다. 
결국 그는 도망가지 않고 영달의 집으로 가 무릎을 꿇었다. 준선은 사채업자(조한철 분)를 찾아가 복수했고 영달은 진짜 동생인 초연이 있는 절로 달려갔다. 떠나려던 초연은 비가 많이 오자 절에서 잠시 쉬었다. 
초연도 연홍의 전화를 받고 영달의 존재를 알게 됐다. 40여 년 만에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봤고 극적으로 남매가 상봉했다. 영달은 우산까지 떨어뜨리며 “영숙아”라고 불렀고 초연도 빗속에서 “오빠”라고 외쳤다. 
모든 공기가 멈춘 순간. 끝내 두 사람은 오열하며 손을 맞잡았고 꼭 껴안았다. 초연은 “왜 날 버렸어. 왜 날 버렸어”라고 원망했고 영달은 “오빠가 미안해 잘못했어”라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둘은 빗속에서 하염없이 울고 말았다. 
진정한 뒤 두 사람은 벤치에 앉아 옛 이야기를 나눴다. 영달은 "엄마를 이렇게 닮았는데 왜 몰랐을까. 참 묘하다 했었는데"라고 말했고 초연은 “버림받은 인생이란 게 평생 나를 쪼그라들게 했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 보인다”며 활짝 웃었다. 
영달은 가족사진과 손수건을 건네며 “너무 돌고 돌아 만났다. 내가 진작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초연은 "이제라도 만났으니 다행이다. 늦었지만 오빠 약속 지켰다. 나 데리러 온다는 약속"이라고 화답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한번 다녀왔습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