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조미령, 은혜 갚은 사기꾼..천호진x이정은 남매 이어줬다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8.03 06: 52

‘한번 다녀왔습니다’ 조미령은 다른 드라마 악녀들보다는 양심적이었다. 
2일 전파를 탄 KBS 2TV ‘한번 다녀왔습니다’ 75 76회에서 영달(천호진 분)은 손녀 서진(안서연 분)이 들고 있던 손수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여동생 영숙의 손수건이었기 때문. 그러나 여동생이라고 주장하며 집에 눌러앉은 연홍(조미령 분)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연홍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사기꾼이었다. 서진이 젓가락질 하는 걸 보고 “5살인데 늦네. 난 저보다 더 어릴 때 젓가락질했다”고 말실수했다. 어렸을 때 영달과 헤어졌고 아무 것도 기억 안 난다고 했던 그이기에 가희(오윤아 분)는 “5살 때 기억 나냐. 기억 전혀 없는 줄 알았는데”라고 의심했다. 연홍은 “몸이 기억하는 것”이라고 둘러댔다. 

앞서 그는 몰래 엄마와 통화하고 사채업자(조한철 분)를 만났다가 사돈인 옥자(백지원 분)에게 걸렸던 바. 그래서 가희를 비롯해 준선(오대환 분), 나희(이민정 분), 다희(이초희 분)는 영달과 연홍의 유전자 검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 
그러는 사이 연홍은 사채업자와 짜고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분양 사기행각을 벌였다. 그러다가 윤정(김보연 분)은 부동산에서 상가 사기 얘기를 들었고 시장 사람들에게 알렸다. 영달 역시 연홍의 유전자가 자신과 맞지 않다는 걸 알게 됐고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연홍은 빼돌린 돈으로 아픈 엄마의 병원비를 계산하러 병원에 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초연이 먼 길을 떠나기 전 들러 연홍의 엄마를 간호하고 있었다. 연홍은 이를 숨어서 지켜봤다. 자신의 엄마를 살뜰하게 챙기는 초연을 보며 죄책감에 눈물을 흘렸다. 
결국 그는 도망가지 않고 영달의 집으로 가 무릎 꿇고 모든 걸 털어놨다. 덕분에 영달과 초연은 뒤늦게 자신들이 남매라는 걸 알고 눈물의 상봉을 이뤘다. 늦게나마 연홍이 뉘우친 덕에 마침내 모두가 바라던 진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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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번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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