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호중 전 여친 父 "형사 고소한다면 맞대응..금전문제 사실과 달라"(인터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8.05 18: 06

가수 김호중 측이 전 여자친구 폭행설에 대해서 형사 고소를 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제기한 A씨가 “맞대응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호중이 언급한 금전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설명이었다. 
김호중의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인 A씨는 5일 오후 OSEN에 김호중 측에 맞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A씨는 김호중 측의 고소 입장에 대해서 “기사를 통해 봤다. 김호중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한다면 나도 당연히 맞대응을 할 것이다. 고소 내용을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전 여자친구 폭행설에 대해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A씨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중 측은 오는 6일 중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달부터 김호중의 전 매니저가 운영하는 팬카페를 통해 자신의 큰 딸이 김호중과 교제할 당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실명을 밝히고 김호중과 2년 정도 함께 생활했다고 말했다. 김호중과 A씨는 지난 2013년 방송된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에도 함께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호중은 이날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해당 논란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전 여자친구와 7~8년 전 2년여 간 교제를 했고, 헤어짐에 있어서 아버님에 대한 이유도 컸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김호중은 A씨와의 관계에 대해서 “저와 같이 수입이 크게 없으셨던 분이셨기에 저도 없지만 종종 20~30만 원 정도 용돈도 드리고, 또 어느 날엔 500만 원이라는 큰 돈을 빌려달라셔서 지인에게 어렵게 구해 빌려드렸지만 돌려줘야하는 날짜를 못 지키셔서 저도 굉장히 힘들었던 적도 많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A씨는 OSEN에 “김호중도 입장을 냈다고 해서 글을 봤다. 내가 지금까지 아들로 생각하고, 글을 올린 것도 김호중에게 해명할 시간과 기회를 주기 위한 거였는데 동거하고 살다가 나가면서 그걸 불편하게 해서 나갔다는 식으로 썼더라”라고 심경을 전했다. 
A씨는 김호중이 언급한 금전 문제에 대해서는 “금전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렇게 아버지, 아들 사이로 살면서 금전거래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내가 돈을 안 받았다는 것이 아니라, 20~30만 원씩 돈을 줬다고 하는데 내가 애들한테 손 벌려서 달라고 한 적 없다. 줬으면 생일이나 그런 때 딸을 통해서 받은 것 같다”라며, “500만 원에 대해서도 내가 먼저 빌려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김호중이 이야기를 안 했다고 서운하다고 하더라. 빌려 쓰고 갚은 돈”이라고 입장을 설명했다. 
A씨와 김호중의 전 여자친구는 악의적인 메시지와 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A씨는 “악성 댓글이 지금도 있다. ‘딸 팔아 먹는다’고 하고 ‘돈 때문에 그런다’라고 하니까 속상하다. 안 보면 그만인데 내가 관련된 거니까 안 볼 수도 없고, 알아야 대처를 하니까 보게 되는데 마음이 아프다. 우리는 얻을 게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다.
김호중의 전 여자친구는 앞서 자신의 SNS에 김호중의 팬들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며, “제발 아무것도 모르면서 넘겨 짚지 말고 디엠 보내지 마세요. 겉으로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니란 거 모르겠죠. 겪어 본 사람만 아는 고통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괴로운 게 뭔지 살고 싶지 않다는 게 뭔지 깨닫게 해준 인간 편을 드는 당신들은 살인자”라는 글을 게재하며 괴로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또 “그 사람에 대한 기억으로 TV에 나올 때마다 하루하루 피말라가는 우리 가족들을 생각하신다면 조금 더 신중하셔야겠어요. 나도 오랫동안 하루 하루 고통받으며 살다 이제와서 행복을 찾은 사람이에요. 상처받은 사람은 그 기억을 절대 잊지 못하는 법. 편들면서 악몽 떠오르게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김호중은 이에 대해서 "여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을 드리자면 저와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 분은 지금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개인의 삶을 소중히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분의 SNS에 악의적인 댓글을 달거나 그분에게 뭔가 피해가 가는 행위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런 부분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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