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 "트럼프 없어도 안 슬퍼...팬 전세계 있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06 19: 53

“도널드 트럼프를 잃는다고 농구계가 슬퍼할 것 같지 않다. 우리는 전세계에 팬들이 있다.”
르브론 제임스(36, LA레이커스)는 “농구계가 트럼프 대통령을 잃는다고 슬퍼할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최근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BLM((Black Lives Matter)에 대한 비판을 가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별 신경을 쓰지 않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폭스 뉴스(Fox News)’ 채널의 ‘폭스 앤 프렌즈(Fox & Friends)’와 인터뷰에서 “NBA를 시청하려고 TV를 틀었는데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무릎을 꿇고 있다”라며 “그 시간에 무릎을 꿇는 것은 나라를 무시하는 것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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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선수들이 그런 행동을 보여주면 경기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 TV를 끈다”라며 “미국 내 스포츠들의 수준이 매우 낮아져 굳이 볼 생각이 없다. 무릎을 꿇은 선수들이 부끄럽다”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NBA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반응했다. 제임스는 오클라호마와 경기가 끝난 후 트럼프 대통령 관련 질문을 받자 “나를 웃기려는 거지?”라고 입을 열었다. 
제임스는 “우리의 경기는 매우 아름다우며 전세계에 팬들이 있다”라며 “팬들은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을 사랑하며 선수들 역시 게임에 헌신하며 보답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중 무릎을 꿇는 행위에 대해 제임스는 프로선수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중에 어떤 것을 해야할지 존중한다. 또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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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제임스는 “더 나아지길, 변화하고 싶다고 지속적이로 이야기를 하면 그렇게 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경기는 트럼프의 눈길 없이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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