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 그놈이다’ 황정음X윤현민X서지훈X최명길이 뽑은 명대사+후반 관전포인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8.07 08: 14

배우 황정음, 윤현민, 서지훈, 최명길이 직접 선정한 ‘그놈이 그놈이다’ 속 명대사와 후반부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연출 최윤석, 이호, 극본 이은영)가 촘촘하게 짜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웃음과 소름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전개가 더욱 궁금해지는 가운데 배우 4인이 직접 선정한 명대사와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 황정음, 주인공 서현주의 파격적 비혼 행보

먼저 황정음은 비혼주의자 서현주로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며 압도적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남편 말고 나 자신을 내조하려고요. 자식 말고 내 꿈에 희생하면서 평생 사랑할 사람 찾아 헤매는 대신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이랑 동고동락하면서 그렇게 한번 살아보려고요”라는 대사를 꼽으며, “비혼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진 서현주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소신을 지키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현주, 황지우, 박도겸이 전생에 어떻게 엮였으며 어떤 인연과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가는 것이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캐릭터들 간의 감정 흐름을 따라가는 재미도 느끼셨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 윤현민, 끊어졌던 서현주와의 인연 다시 이을 수 있을까
황지우 역을 맡은 윤현민은 “황지우가 주치의 선생님과 나눈 대화 중 ‘만약 그 사람도 전생의 기억이 어딘가 숨겨져 있는 거라면 영원히 묻어두고 싶습니다. 저와 같은 고통을 겪게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라는 대사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대사들이 황지우가 서현주를 생각하는 가장 진심 어린 말이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다”며 이유도 밝혔다. 후반부 관전 포인트로는 “김선희의 본격적인 폭주를 시작으로 서현주와 황지우가 어떤 위기를 마주칠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희생을 감수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서지훈, 장난스럽다가도 듬직한 직진 연하남 박도겸
박도겸 역의 서지훈은 “난 누나를 보면 설레. 좋아해”라는 짧고 굵은 대사가 마음에 남는다고 꼽았다. 서현주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녀만을 바라봐온 순애보를 지닌 인물로서, 10년간의 짝사랑을 청산하고 남자로 다가가는 순간이 인상 깊게 느껴졌다는 것. 
덧붙여 “지금은 연인이 된 황지우와 서현주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그 사이에서 박도겸은 어떤 선택을 내리고 변화를 맞이할지 지켜봐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전해, 캐릭터의 내면적 변화도 함께 암시하며 기대를 드높였다. 
# 최명길, 아픔과 상처로 얼룩진 김선희의 폭주
과거 사랑을 이루지 못한 아픔과 분노를 서현주에게 드러내고 있는 김선희 역의 최명길은 “나였어. 끝까지 병든 네 옆을 지키고, 마지막까지 함께 한 건 송민주가 아니라 나였다고!”라며 돌아서는 황지우를 향해 원망스럽게 외치는 부분을 명대사로 짚었다. 그녀는 “김진호를 사랑했던 김선희가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사랑이 함축된 대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대사가 포괄하는 모든 내용이 김선희가 드라마에 존재하는 기본적 이유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현주와 황지우가 김선희의 계략을 뛰어넘고 이생에서 사랑을 완성할 수 있을지, 아니라면 다음 생에도 또 다시 반복되는 인연으로 찾아올지 기대해달라”며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돌고 돌아 시작된 서현주와 황지우의 러브라인과 이를 끊임없이 방해하는 김선희의 모략은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을 극에 흠뻑 빠져들게 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체불가 캐릭터를 그려내는 배우들이 남은 이야기 속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그놈이 그놈이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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