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31, 레알 마드리드)이 또 다시 골프로 구설수에 올랐다.
베일은 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에 따르면 베일은 "경기를 뛰고 싶지 않다"면서 맨시티 원정에서 빠졌다. 지단 감독은 "그외 내용은 베일과 나의 개인적인 대화였다"고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08/202008080959773905_5f2df9bf334e4.jpg)
이날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에 1-2로 패했다. 결국 1차전 홈에서도 1-2로 패했던 레알은 1, 2차전 합계 2-4로 져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두 시즌 연속 16강 탈락이다.
베일은 맨시티 원정에서도 자신이 뛸 기회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베일은 아예 선수단과 함께 하는 대신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사진]엘 치링기토](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08/202008080959773905_5f2dfa9e5d2e3.png)
그런데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가 공개한 영상에 베일로 보이는 남성이 골프채를 들고 스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이를 두고 레알 최고 주급을 받는 베일은 동료들이 맨시티와 경기를 준비할 때 골프를 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베일은 골프 광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신의 집에 3개의 파3홀까지 갖춰 놓았을 정도. 하지만 연습 도중 골프 스윙을 하는가 하면 A매치 때 '웨일스, 골프, 마드리드'라고 적힌 국기를 들어 골프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처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스스로 명단 제외를 요청한 뒤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지단 감독, 혹은 레알 구단과 갈등을 피하긴 어렵게 됐다. 열성적인 레알 팬들의 분도까지 더 키울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