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김대엽, '디펜딩 챔프' 전태양 꺾고 2년만의 결승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8.08 15: 17

2년만의 다시 느끼는 손 맛이었다. '아이어의 방패' 김대엽이 2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전태양을 저지하고 2년만에 GSL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대엽은 8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GSL 시즌2' 전태양과 4강전서 암흑기사를 가미한 후반 운영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면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김대엽은 지난 2018 GSL 시즌1 이후 7시즌만에 결승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첫 출발은 전태양이 좋았다. 전태양은 김대엽의 전진 우주관문을 간파 한 이후 맹공을 몰아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부터 김대엽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지향적이라는 일반적인 자신의 성향과 달리 전태양의 압박을 막고 공격 전환을 위해 4차관 관문으로 승부수를 건 김대엽은 전태양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후 거신을 추가한 강력한 지상군 조합으로 전태양을 힘으로 제압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상대는 전태양이었다. 전태양은 3세트 '골든 월'서 전진 병영을 포함한 3병영 치즈러시로 김대엽에게 일격을 가하면서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김대엽 역시 이번에는 이를 악물었다. 끌려가던 4세트 '데스오라'를 끈질기게 버틴 이후 뒤집기에 성공한 김대엽은 다시 승부의 균형을 2-2로 맞췄다. 
승부의 백미는 5세트 '서브마린'이었다. 전태양이 선택한 전장인 '서브마린'서 김대엽은 추적자로 승리한 김대엽은 자신의 쪽으로 이번 4강전의 흐름을 가져왔다. 흐름을 탄 김대엽은 주저없이 6세트 '에버 드림'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대엽은 암흑기사를 공격적으로 활용해 전태양을 압박했고, 멸망전으로 경기를 이끄는 상황에서도 일꾼과 연결체를 잘 지켜내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2020 GSL 시즌2 4강 2회차
▲ 전태양 2-4 김대엽
1세트 전태양(테란, 1시) 승 [필라스 오브 골드] 김대엽(프로토스, 7시)
2세트 전태양(테란, 7시) [이터널 엠파이어] 김대엽(프로토스, 1시) 승
3세트 전태양(테란, 5시) 승 [골든 월] 김대엽(프로토스, 7시)
4세트 전태양(테란, 11시) [데스오라] 김대엽(프로토스, 5시) 승
5세트 전태양(테란, 11시) [서브마린] 김대엽(프로토스, 5시) 승
6세트 전태양(테란, 1시) [에버 드림] 김대엽(프로토스,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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