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렬이는 강한 상대죠, 그래도 강한 상대를 이기고 멋지게 우승하고 싶어요."
지난해 부터 시작된 부진을 딪고 멋지게 부활했다. 남다른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애정으로 유명한 김대엽이 2년만에 다시 결승 무대를 밟는다. 김대엽은 결승 상대 이병렬의 강함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포기하지 않게 지지해준 팬 들의 위해 우승 선물을 약속했다.
김대엽은 8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GSL 시즌2' 전태양과 4강전서 암흑기사를 가미한 후반 운영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면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김대엽은 지난 2018 GSL 시즌1 이후 7시즌만에 결승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얼떨떨하다"고 말했던 그는 1시간 직후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는 심리적으로 안정된 모습이었다. OSEN과 인터뷰에서 그는 "그동안 열심히 해왔지만 작년부터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팬 여러분들께 그때마다 잡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지난 과정들이 있어서 다시 결승에 올라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결승에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드려 기쁘다"라고 결승행 소감을 전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 전태양과 승부는 결코 쉽지 않은 승부. 하지만 김대엽은 역전승을 거둔 2세트 이후 우승을 예감했다.
"개인적으로 중후반 운영으로 풀어가려 했던 2세트를 치즈러시 강수를 막는 과정에서 태양이가 마음이 급했던 게 느껴졌다. 초중반을 무난하게 넘기고 후반으로 가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골든월이 아쉽다."
끝으로 김대엽은 "연습을 도와준 동료들에게 너무 고맙다. 결승전도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방송 인터뷰 말미에 팬 분들에게 이야기를 못한 것 같다. 오늘 경기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결승전 때 엄청 강한 상대를 만나는데 강한 상대로 멋지게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