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은퇴투어? 류중일 “괜찮지 않나, 40세 넘어 묵묵히 걸어온 선수다" [오!쎈 고척]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8.08 16: 59

"하는 쪽이 맞지 않나 싶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LG 박용택의 은퇴투어 계획이 알려지면서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박용택의 은퇴 투어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였다. 
류 감독은 8일 고척돔에서 키움과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박용택 은퇴투어' 이야기가 나오자 "오면서 기사도 읽어봤다. 우리나라 최다 안타를 보유했는데, 국가대표 활약은 없다는 등등. 하는 쪽이 맞지 않나 싶다"며 "우리 팀 선수라서가 아니라, 레전드 선수다.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고, 나이 40세 넘어서도 큰 사고 안 치고 묵묵히 걸어온 선수다. 구단에서 마련한다면 하는 것이 괜찮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KBO리그 최초로 은퇴 투어를 했다. KBO리그에서 독보적인 홈런 기록을 세웠고, 올림픽 등에서 국위 선양을 한 이승엽의 은퇴투어는 이견없이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박용택의 은퇴투어 계획이 알려진 후 타팀 팬들은 반대 여론이 많다. 
박용택은 올 시즌에 앞서 2020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고 미리 예고했고, 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LG 구단과 은퇴투어를 추진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은퇴투어는 이승엽 밖에 하지 않았나. 이승엽과 박용택이 특별한 점은 둘 다 성실하다는 것이다. 야구 밖에 모른다. 술과 담배도 자제하면서 야구만 해왔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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