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단 후 첫 유관중' 대전, 감동적인 팬들의 'K리그2 최다관중' [오!쎈 대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8.09 06: 00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대전하나의 재창단을 축하하기 위해 K리그 2 최다 관중이 모였다. 
대전하나시티즌은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 14라운드 경남FC와 경기를 펼쳤다. 이날 비록 패했지만 대전은 새롭게 옷을 갈아 입은 뒤 처음으로 관중과  만났다. 
대전은 재창단 후 첫 유관중 경기를 펼쳤다. 이날 대전은 2600명의 관중을 유치할 계획을 잡았다. 더 많은 관중을 모실 수 있었지만 대전은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고민 끝에 총 관중숫자를 줄였다.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1400여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관중들은 큰 기대를 갖고 입장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한 팬은 “첫 유관중 경기였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았다. 대전의 새로운 출발을 현장에서 꼭 보고 싶었다. 안드레 그리고 에디뉴에 대한 기대감도 굉장히 크다”라고 밝혔다. 
경기 시작 후 대전은 경남과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대전은 중원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남을 몰아쳤다. 그 결과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관중들의 응원으로 힘을 얻은 대전은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지솔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고 경남 룩 몸에 맞고 골대로 향했다. 
경기장을 찾은 대전 팬들의 박수가 더욱 커지는 가운데 전반 32분 대전은 추가골을 기록했다. 김승섭의 낮은 크로스를 안드레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 2-0으로 달아났다. 
대전팬들은 ‘대전박수’를 통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전반 40분 이뤄진 ‘대전박수’에 선수들은 힘을냈다. 
비록 대전은 후반에 골을 허용하며 패배를 맛봤다. 하지만 경기장을 빠져 나가던 한 관중은 "그라운드 냄새를 맡아 정말 기쁘다. 새롭게 창단한 것도 정말 기쁘다. 다음 경기서는 승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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